美 "광우병 젖소는 생후 127개월..돌연변이로 발생"

2012-04-27 16:43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광우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된 젖소의 월령은 127개월이라고 미 농무부(USDA)가 26일 밝혔다.

농무부에 따르면 이 젖소는 미국 내 축산물 생산 순위 1위인 캘리포니아 툴레어 카운티의 낙농가에서 사육됐다. 이 젖소는 최근 주저앉는 증상을 보이는 다우너소로 분류돼 안락사 처리됐다. 안락사된 이 젖소의 사체는 곧 폐기될 예정이다.

농무부는 이메일 성명에서 “이 젖소가 식용으로 도축되려고 도축장에 나온 게 아니므로 식용으로 유통될 위험성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미 보건당국 관계자들은 이 젖소가 오염된 사료를 먹고 광우병에 걸린 것이 아니라 드물게 나타나는 돌연변이의 영향으로 광우병에 걸렸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2003년 워싱턴주, 2005년 텍사스주, 2006년 앨라배마주 등에서 광우병에 걸린 소가 확인됐다. 이번 캘리포니아주에서 확인된 광우병은 6년 만에 발생한 것이고 4번째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