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이탈리아·스페인 우려로 후퇴

2012-04-19 07:44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18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는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 문제 우려와 유로존의 경기 불투명한 경기 전망 탓으로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38%가 하락한 5745.29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01% 빠진 6732.03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59%가 밀린 3240.29로 각각 장을 닫았따.

스페인 은행권의 부실대출이 늘어났다는 발표와 이탈리아 정부가 경제성장률을 낮췄다는 소식이 증시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날 올해 성장 전망치를 마이너스 0.5%에서 마이너스 1.2%로 대폭 낮추고 내년 재정적자 목표를 0.5%로 바꿨다.

스페인 은행은 부동산 시장의 붕괴로 지난 2월 부실 대출 규모가 18년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스페인 중앙은행은 부실 대출 총액이 1438억8000만 유로로, 전체 대출의 8.15%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1월의 부실 대출 비율은 7.91%였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는 이에 영향을 받아 3.99% 폭락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지수도 2.42%의 큰 낙폭을 보였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공개한 의사록에서 통화정책위원 1명만 양적완화를 지지했다는 사실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