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18 18:01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4ㆍ19혁명 당시 현장을 생생하게 담은 1960년 5월3일자 ‘고려대학교 학보’와 ‘4ㆍ18 부상자 현황 명부’ 기록물이 복원ㆍ복제됐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18일 고려대 학보는 당시 고려대 4ㆍ18의거에 대한 특집호 4면으로 구성돼 있으며 ‘기성세대는 각성하라’고 외치며 학교에서 출발한 시위대의 모습과 종로4가에서 발생한 ‘고려대 학생 기습사건’에 대한 상황, 국문과 교수였던 조지훈 시인의 ‘늬들 마음을 우리가 안다’ 등을 싣고 있다고 밝혔다.

부상자 현황 명부에는 ‘고려대 학생 기습사건’으로 시위과정에서 부상한 40여명의 학과와 학년, 이름, 장소, 부상 정도가 기록돼 있다.

국가기록원은 "신문이 발행된지 52년이 지나 산성화되고 바스러짐이 심해 그대로 두면 원본 훼손이 우려되는 상태여서 보존처리를 했다"며 "복원처리가 완료된 기록물은 국내 최초로 도입된 초음파 이용 봉합처리 기법을 적용해 반영구적으로 보전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국가기록원은 복원된 기록물을 소장처인 고려대 박물관 기록자료실에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