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케이아이씨 전환사채 신용등급 BB-로 하향

2012-04-10 15:40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10일 케이아이씨의 제7회 전환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에서 `BB-`로 하향조정했다.

양현조 기업평가본부 실장은 “지난 2008년 사업구조 재편 이후 제출플랜트 부문을 중심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면서 “그러나 2010년부터는 대형 철강사로부터의 제철플랜트 수주가 감소하면서 외형이 위축되고 수익성도 크게 저하됐다”라고 분석했다.

양 실장은 “계열의 실질적인 지주회사로 다수 계열사에 대한 출자지분과 대여금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스타항공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 부진과 재무구조 저하가 장기화되면서 케이아이씨의 재무 부담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유상증자와 일부 계열사 매각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과다한 기존 차입 규모, 추가적인 계열 지원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단기적인 재무구조 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