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선정앞두고 지난해 히든챔피언 업종별 주가 양극화 뚜렷
2012-04-09 17:26
IT부품·반도체株↓ VS 게임·제약株↑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지난해 히든챔피언 기업들의 주가가 업종별로 뚜렷한 양극화 현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히든챔피언 기업 중 IT부품·기기, 반도체 종목들의 주가는 대거 하락한 반면 제약주를 비롯한 게임주 등의 주가는 상승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1 히든챔피언 종목 37개 가운데 23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이 가운데 IT부품·기기 종목이 9개, 반도체 종목이 7개로 23개 종목 가운데 16개 종목이 IT부품·기기, 반도체 종목이었다.
IT부품주 가운데 KH바텍은 선정 날짜(2011년4월29일)를 기점으로 57.08% 하락했다. 이외에 크루셜텍(-49.23%) 엘엠에스(-46.82%) 성호전자(-30.17%) 미래나노텍(-27.08%) 아모텍(-20.84%)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IT기기 업종 가운데 멜파스의 주가도 52.79% 하락했다.
반면 제약·게임·의료정밀기기 등 이외 종목들의 주가는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2011년 처음 히든챔피언에 선정된 게임빌은 선정 당시 주가가 3만2500원이었지만 현재 두배 이상 뛴 6만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년사이 주가가 112.62% 뛴 것이다.
제약 종목 가운데 씨젠과 메가톡스의 주가가 각각 49.15%, 65.28% 상승했다. 의료정밀기기 업종 가운데 바이오스페이스와 코메론의 주가가 각각 95.91%, 6.41%씩 상승했다. 이밖에 컴퓨터서비스업종 슈프리마(64.39%), 금속업종 동일금속(61.33%) 등의 주가가 상승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2009년 히든챔피언 선정 이후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으로 논란이 많아 올해에는 전체적으로 선정 기준은 유지하되 내·외부 중소기업 전문가들과 함께 CEO인터뷰를 강화해 나갈 게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