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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LG이노텍, 벌써 5일째 이어지는 '약세'…LED 부진 탓

2012-04-06 09:26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LG이노텍이 벌써 5거래일 연속 약세를 거듭하고 있다. 올해에도 주력제품인 발광다이오드(LED)의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심리를 급격히 얼어붙게 하고 있다.

6일 오전 9시2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이노텍은 전 거래일보다 1200원(1.29%) 오른 9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월28일 이후로 가장 낮은 주가로 추락하고 있고, 키움증권과 대우증권, 골드만삭스 등의 창구에서 매도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LED매출액은 당초 올해 1분기에 전분기 대비 25%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8%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수요가 크게 늘지 않는 상황에서 단가 인하 압력은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1655억원으로 흑자전환하겠지만 취약한 재무구조로 인해 순이익은 462억원에 그칠 것"이라며 "순차입금은 작년 말 기준으로 1조8000억원 수준이고 작년 이자비용만 1000억원이 넘게 지출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LED 실적 개선에 대한 확신이 안 들고 낮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고려하면 주가도 싼 수준이 아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