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IT부문 취업 자격증 대세는?
2012-04-05 09:35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대기업 IT부문 취업관문에서 세계 최대 IT자격증인 '컴티아(CompTIA, www.comptia.or.kr )'의 인기가 늘고 있다.
5일 국내 컴티아 주관기관인 한국생산성본부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IBM, 모토로라, 시만텍, 히타치, 마이크로소프트, 도시바 등 세계 유수의 다국적 기업들이 모두 컴티아 자격증을 요구하고 있고, 승진이나 연봉에도 반영하고 있다. 최근엔 삼성 등 국내 대기업들도 취업시 컴티아 자격증 보유자를 우대하기 시작했다.
‘컴티아’란 컴퓨팅기술산업협회(The Computing Technology Industry Association)로 전세계 104개국 2만7000여개의 회원 기관을 거느린 세계 최대의 IT산업협회다. IT기술 업무 국제표준을 제안하기 위해 1982년 설립됐으며, IT 업계 실무능력을 검증하는 17개 전문 자격인증과 리서치 사업을 실시하고 있는데, 특히 전문 자격인증은 명실공히 전세계 어디서든 인정받는 이른바 IT분야의 ‘황제 자격증’으로 손꼽힌다.
시스코, 인텔, 3Com과 같은 굴지의 IT기업들은 취업이나 승진평가시 컴티아 자격증을 우대하는데, 그 이유는 IBM HP 인텔 등 회원 기업들이 직접 출제위원회를 꾸리고 문제를 출제해 응시자의 현장 업무능력이 꼼꼼히 평가하기 때문이다. 또 HP,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제록스, 후지쯔 등이 참가한 자문위원회가 자격증 시험의 신뢰성을 깐깐하게 감시한다.
암기 중심의 문제로 평가하는 국내 자격증 시험과 달리 컴티아 자격증은 하드웨어에 대한 지식과 운영 능력 검증을 모두 통과해야 취득할 수 있다. 이처럼 출제부터 관리, 내용까지 까다롭게 관리하고, 검증하기 때문에 전세계 정부기관과 대기업, 교육기관들이 앞을 다퉈 컴티아 자격을 기본자격으로 인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산성본부는 설명했다.
생산성본부는 IT취업 지망생이 컴티아 자격시험을 준비하려면 최소 4~6개월 정도 준비한 후 시험을 치루는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한다. 컴티아 자격 특성상 내용을 암기하는 것보다 핵심기술을 이해하고, 상호 연계된 업무 흐름을 파악 실무에 적용하며, 무엇보다 위급상황에 정확히 대처하는 등 이른바 ‘휴먼에러’를 최소화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학습해야 유리하다는 것.
컴티아 자격시험을 준비하려면 웹타임, 솔데스크, 아이티윌 등 전문 교육기관을 통해 교육과정을 이수하거나, 교재를 구입해 학습하면 된다. 생산성본부는 올들어 컴티아 자격시험 문의가 크게 늘고 있고, 응시생도 가파를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안에 1만명 이상이 컴티아 자격을 취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산성본부 컴티아 담당 심재덕 전문위원은 “올 가을 취업 시즌에 맞춰 컴티아 자격을 확보하려면 지금부터 준비해야 여유있게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며 “IT분야 지망자라면 국내 진출 외국계 IT업체는 물론 삼성, LG 등 대기업과 미국, 일본, 유럽의 다국적 기업에 까지 도전할 수 있는 IT분야 글로벌 자격증 컴티아에 욕심을 내 볼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