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아트' 한류시동, 98명 5천점 '구글 미술관'에 떴다
2012-04-04 18:41
한국사립미술관협회, 구글아트프로젝트와 손잡고 온라인미술관 동시오픈
구글 아트 프로젝트에서 보이는 반 고흐작품과 아래 남경민 작가의 작품 3점이 보인다.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K-아트'가 한류 물꼬를 텄다. 세계적인 인터넷 기업 '구글 아트 프로젝트'(Google Art Project)과 손잡고 한국현대미술 5000여점을 전 세계 미술계에 대대적으로 소개한다.
(사)한국사립미술관협회(회장 이명옥(사비나미술관장))는 4일 "전세계 온라인 네트워크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현대미술을 대표하는 98명의 작가들과 총 5000여점에 달하는 작품을 선보인다"며 "3일 전세계 동시 오픈, 한국미술의 해외진출의 새로운 도약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회장은 "이번 구글과의 협력은 그동안 주로 미술관소장품을 위주로 소개하는 구글 아트 프로젝트와는 달리 이례적으로 개별적인 한국 현대미술가 작품만을 소개한다"며 "구글이 가지고 있는 브랜드 밸류와 IT 온라인 네트워크 인프라를 통해 한국 현대미술과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명옥 한국사립미술관협회장과 Nelson Mattos 구글 엔지니어링부문 부사장 |
이번 구글아트 프로젝트에 한국작가 소개는 서양화가 남경민 작가덕도 한몫했다. 구글아트프로젝트 팀장 아밋수드가 "구글아트프로젝트 검색창에서 ’베드룸‘으로 검색을 했는데 반고흐의 작품들이 떳고, 그 중에 한국 현대미술 작가의 작품이 포함된 것을 보았다. 남경민 작가의 작품이 너무 마음에 들어 모든 컬렉션을 다 보았고 한국 작가들에게 관심이 많다”고 밝힌것.
지난 3일 프랑스 파리 오르세미술관에서 구글아트프로젝트 오픈 기념 이벤트 행사에 참석한 이명옥 회장은 “남경민작가는 코리안 아티스트 프로젝트 2012년에 선정된 작가인데 이번 론칭행사 프리젠테이션에서 세계 기자들 앞에서 남경민의 작품이 소개되는 성과를 올려 너무 자랑스럽다"며 "구글 아트 프로젝트는 한국작가의 세계적인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라고 전했다.
온라인에 미술관을 구축한 '구글 아트프로젝트'는 시간과 공간, 국가와 지역의 경계를 초월하여 누구나 손쉽게 한국미술을 감상할수 있게 됐다.
구글 아트 프로젝트 웹사이트(www.googleartproject.com)에서 방문자들은 작가와, 작품, 작품유형, 미술관, 국가, 도시, 콜렉션별로 작품을 선택해 볼 수 있으며, 선정된 작가들의 작품을 고해상도로 감상할 수 있다.
작품들을 고해상도로 감상 가능. 일부 작품은 기가 픽셀급으로 초선명 영상 기술을 적용해 육안으로는 볼 수 없는 붓놀림이나 녹청 등 세밀한 부분까지도 볼 수 있다.
또한 ‘내 갤러리’ 기능을 이용하여 자신의 맘에 드는 작품을 골라 나만의 갤러리를 만들 수 있고, ‘탐색하고 발견하기(Explore and Discover)’ 기능이 추가되어 제작 연도, 작가, 작품 유형별로 한국 및 전 세계 미술관에 소장된 작품을 검색할 수 있다.
한편, 한국사립미술관협회는 이번에 소개되는 98명의 한국작가들은 협회 회원관의 추천을 받아 외부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고 밝혔다.
◆구글 아트 프로젝트 참여작가 명단
강경구,서용선,함명수,강영민,석철주,홍순명,고명근,성동훈,황인기,고산금,송명진,김인겸,공성훈,신치현,이석주,권순관,양대원,지석철,김남표,우제길,강홍구, 김덕영,김덕영,원성원,한지선,김도명,유근택,이종구,김명숙,유리지,강용면,김범수,유현미,김지원,김병진,이길래,김준,김병호,이샛별, 권기범,김성룡,이승애,강현욱,김승희,이일호,한기창,김윤수,이재삼,박대조,김익모,이재훈,정연두, 김재관, 이중근,손봉채, 김정욱,이환권,이이남,김종학,이희중, 김승영,남경민, 임만혁,김창겸,노순택, 임성수,안창홍, 리경,임택,김호득,문형민,장준석,정광호,박계훈,정보영,강형구, 박병춘, 정복수, 뮌 Mioon 박선기,정승운,고낙범, 박재환, 정현, 장지아,박찬걸, 조병왕, 양아치, 박충흠 주도양 민병헌 방혜자 진시영 이갑철 배형경 진유영 이상현 서상익 최효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