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주-이연화-정선민 포함' 여자프로농구 FA 대상자 발표

2012-04-04 17:50
'하은주-이연화-정선민 포함' 여자프로농구 FA 대상자 발표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하은주와 정선민을 비롯 여자프로농구 스타 선수들이 대규모로 FA 대상자에 포함됐다.

한국여자프로농구연맹(WKBL)은 4일 2012년도 FA 대상자 명단 15명을 발표했다. 이번 FA선수 명단을 살피면 1차보상 선수(5년간 정규리그 평균 10분 이상 출전한 선수)는 6명, 2차보상 선수(선수등록 이후 8년이 경과한 선수)는 9명이 선정됐다.

1차보상 선수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안산 신한은행의 6년연속 통합우승을 이끈 하은주(29)다. 하은주는 최근 두 해 연속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이번 FA 최대어다.

하은주 외에도 1차보상 FA 선수에는 박태은, 홍보람, 이선화(이상 삼성생명), 고아라, 박언주(이상 춘천 우리은행)가 선정됐다.


2차보상 선수 중 눈여겨 볼 만한 선수에는 하은주와 함께 소속팀의 영광을 이끈 이연화(29)가 꼽힌다. 이연화는 식스맨에서 주전으로 맹활약하며 챔프전 MVP 후보에 오른 국가대표다.

이연화와 함께 2차보상 FA 선수에는 박선영(KB), 양정옥, 진신혜(이상 부천 신세계), 임영희, 김은경(이상 우리은행), 정미란(구리 KDB생명)이 포함됐다.

하은주와 이연화의 소속팀인 신한은행은 두 선수 다 재계약할 방침을 수립한 상황이다. 하은주와 이연화도 잔류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진 상태. 이에 따라 둘의 이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12년도 FA 대상 선수는 1차 협상 기간인 4~18일 원소속 구단과 협상을 갖는다. 소속 구단과 협상이 결렬되었을 때 2차 협상 기간인 19~28일 타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만약 1, 2차 협상이 모두 결렬됐을 경우 3차 협상 기간인 29일부터 5월 3일까지 원소속 구단과 재협상이 가능하다.

한편 공헌도 20위 이내인 이선화, 정선민, 박정은, 임영희, 이연화를 다른 구단이 데려갈 경우 원 소속구단에 현금 또는 보호선수(FA 영입 선수 포함 4명)를 제외한 선수 중 1명을 보상해야 한다. 현금 보상 FA일 경우 공헌도 10위 이내는 1년 연봉의 300%, 20위 이내는 1년 연봉의 200%에 해당하는 금액을 원 소속 구단에 보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