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제 수업 전면 시행… 아이에게 문화예술 체험 '눈길'

2012-04-04 06:52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지난 3월부터 시행된 초중고교 주5일제 수업 시행으로 자녀의 여가시간에 대한 학모부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무작정 학원을 보낼수도 없고 내버려둘 수도 없는 아이의 여가시간, 최근 추억도 생기고 아이의 창의력까지 길러주는 예능 체험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주)튼튼영어의 어린이 영어연극전문 라트어린이극장은 개관 10주년을 맞이하여 오는 21일부터 ‘The Little Dragon’(리틀 트래곤)의 여섯 번째 앙코르 공연을 시작한다. 2002년 초연 이래 12만여 명의 관객을 모은 ‘리틀 드래곤’은 우주에서 떨어진 아기용이 자신의 모습과 같은 친구를 찾아 숲과 바다, 도시 등을 두루 다니며 겪는 모험을 감성적인 음악과 정교한 인형연기로 담아낸 작품이다.

공연관람은 24개월 이상부터 가능하고, 20일까지 예약 시 50% 할인된 가격으로 공연을 만날 수 있다. 공연은 8월 26일까지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튼튼영어 본사 1층 라트어린이극장에서 펼쳐지며, 인터파크에서 예약할 수 있다. 공연 관련 상세내용은 홈페이지(www.LattCT.com)나 문의전화(02-5600-999)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이에게 우리 고유의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고 싶다면 전통무용과 음악을 접할 수 있는 ‘2012 VISION 우리춤’ 공연이 있다.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 소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경기도립무용단과 중견무용가 6명이 함께 펼치는 무대로 승무, 탈춤 등 우리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공연 전 학생과 학부모에게 공연관람 예절교육, 무대체험, 악기체험 등과 함께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재능은 있지만 무대에 오를 기회를 갖지 못한 이들에게 무대를 마련해주는 ‘내 생애 첫 번째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연관람연령은 6세 이상이며 20인 이상 관람할 경우 단체할인이 적용된다. 공연은 4월과 9월, 11월에 열릴 예정이며, 공연에 관련된 보다 상세한 사항은 전화 031-230-3312 로 문의하면 된다.

재활용품을 활용한 교육공연 ‘내 친구 플라스틱’은 오는 14일 이천아트홀 소공연장에서 막을 연다.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재활용품으로 다양한 해프닝과 독특한 스토리를 담아낼 이번 공연은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한다.

공연은 유리병으로 플룻을 연주하는 ‘병 플룻 연주회’, 막대와 훌라후프로 꾸며지는 ‘무엇이 될까’, 형광빛 통통이의 여정을 담은 ‘내 친구 통통이’ 등으로 구성됐으며, 공연 관람 후 집에서는 공연에 등장했던 인형이나 병 플롯 등을 만들면서 아이와 부모가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공연관람연령은 24개월 이상이며, 인터파크 혹은 이천아트홀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하다.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클래식 음악을 흥미롭게 풀어낸 에듀콘서트 ‘페페의 꿈’은 주인공 페페가 겪는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에 클래식 음악과 일러스트, 내레이션 등을 접목한 공연으로 어린이 관객이 공연에 쉽게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잠자는 공주를 위한 파반느’, ‘미녀와 야수의 대화’ 등 ‘어미거위 모음곡’이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이번 공연은 클래식 음악을 눈으로 직접 보고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음악학습의 장을 제공한다. 공연은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윤당아트홀에서 막을 올렸으며 7월까지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공연관람연령은 36개월 이상이고,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한국예술원 김형석 부학장은 “예능 교육은 책상에서 하는 것보다 직접 보고, 느끼고, 함께 해보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므로 능동적 예능 체험을 통해 아이의 두뇌가 건강하게 발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바란다”면서 “한국예술원 역시 이러한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하여 청소년들이 풍성한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예술인들의 재능기부를 이끌어 내는 교량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