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목욕의 신’ 영화로 만든다
2012-04-02 14:55
충무로 블루칩 ‘블라인드’의 문와쳐와 실사판 계약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네티즌평점 10점 만점에 9.9점을 받으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하일권 작가의 웹툰 '목욕의 신'이 스크린으로 옮겨진다.
하일권 작가는 최근 영화사 ‘문와쳐’(대표이사 윤창업)와 '목욕의 신'을 영화화하는 계약에 최종 사인했다고 2일 밝혔다.각본과 연출은 작가와 제작자로서 다재다능한 활동을 선보여온 이정섭 감독이 메가폰을 잡을 예정이다.
'목욕의 신'은 신의 손을 가진 남자 ‘허세’가 빚 독촉에 시달리다가 ‘금자탕’에서 목욕 관리사들을 만나면서 이 세계에 입문하는 내용을 그린 코믹 만화다. 꿈과 현실 사이에서 길 찾기를 하는 동시대 젊은이들의 고민을 작가 특유의 유머와 감성으로 재치 있게 녹여내어, 포털 사이트 네이버 연재 당시 줄곧 최고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하일권 작가를 스타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화제작이다. (2011 제10회 독자만화대상 온라인만화상 수상작이다)
특히 지난 2월 완결된 최근작 '목욕의 신'은 등장인물들의 캐릭터가 확실하고, ‘몸짱 꽃미남들의 때밀이 배틀’이라는 초유로, 영화로 보고 싶은 작품 1순위로 급부상하며 제작사들의 집중적인 러브콜을 받은 바 있다.
한편, '목욕의 신'을 계약한 '문화쳐'는 신생영화사로 지난 해 8월 '블라인드'(김하늘, 유승호 주연 / 안상훈 감독)를 제작 개봉했다.
웹툰 전성 시대를 맞아 윤태호 작가의 '이끼'와 강풀 작가의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영화로도 크게 성공하고, '신과 함께', '패션왕' 등도 TV와 영화, 공연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목욕의 신' 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이미 ‘실사판 가상캐스팅’이 많은 화제가 될 만큼 영화로의 탄생이 기대되는 검증 받은 작품이라 과연 어떤 모습으로 재창조될지 관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