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아·태 금융포럼> 박재완 장관 "아·태 포럼, 글로벌 재정위기 속 등대 역할" 당부
2012-03-28 19:07
아주경제와 홍콩 문회보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제5회 아시아 태평양 금융포럼이 28일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개막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leehs85@ |
(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제5회를 맞는 이번 아·태 포럼이 자욱한 바다를 항해하는 이들에게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28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아주경제와 홍콩 문회보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5회 아시아·태평양 금융포럼’에서 이같이 밝히고, “글로벌 재정위기가 한숨 놓았다고 하지만 아직도 안개 자욱한 바다를 항해하는 느낌에서 벗어난 것 같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박 장관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처럼 탁월한 현인을 기대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여러 분야에 걸쳐 균형된 시각과 멀리보는 시야, 그리고 따뜻한 가슴을 함께 지녀야만 해법이 나올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는 앞으로 새로운 위험요인에 대한 대응능력도 필요하다”며 “새로운 문제에 대해서는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더 많다. 부문별한 자원 흐름에 대한 경계 필요성은 최근 들어 그 인식이 싹트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박 장관은 당나라 시인 두보가 지은 ‘호우시절’을 언급하며, “좋은 비는 그 때를 알고 내린다고 했다”며 “아·태 금융포럼이 세계 경제의 추운 겨울이 가고, 활기찬 봄이 왔음을 알리는 좋은 비가 되기를 갈구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