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말레이시아 그랑프리 페르난도 알론소 우승
2012-03-27 15:27
2012 시즌 2라운드… ‘2관왕 챔피언’ 페텔 중하위권 부진
지난 25일 우천 경기로 열린 F1 말레이시아 그랑프리 경주 모습. (사진= LAT Photographic 제공) |
F1조직위에 따르면, 알론소는 25일 말레이시아 세팡 서킷에서 열린 2012 시즌 2라운드 ‘F1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서 5.543㎞ 서킷 56바퀴를 가장 빠른 2시간 44분 51초812에 주파했다.
제바스티안 페텔(독일ㆍ레드불)이 독주를 이어갔던 지난 2010~2011시즌과 달리, 1라운드서 젠슨 버튼(영국ㆍ맥라렌)이, 2라운드서 알론소가 각각 우승하며 혼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더욱이 페텔은 48바퀴째 타이어가 터지는 사고로 11위에 그쳤다. 10위까지 주어지는 승점 획득에도 실패했다.
알론소는 24일 예선서 9위로 상위권 진입이 사실상 불가능했으나, 폭우로 경기가 지연되는 등 혼란스런 가운데 1위까지 치고 올라섰다. 지난해 7월 영국 그랑프리 이후 9개월 만의 우승이다.
파란의 연속이었다. 2위는 단 한번도 상위권에 진입하지 못했던 세르지오 페레즈(멕시코ㆍ자우버)가 차지했다. 예선 10위로 출발한 그는 초반부터 선두권에 나서 줄곧 상위권을 지켰다. 50바퀴째 빗길에 미끄러지지 않았다면 F1 참여 두 시즌만에 첫 우승도 가능할 뻔 했다.
예선 1위로 출발한 루이스 해밀턴(영국ㆍ맥라렌)은 3위, 마크 웨버(호주ㆍ레드불)는 4위, 키미 라이코넨(핀란드ㆍ로터스)는 5위를 각각 차지했다.
페텔의 추락과 함께 1라운드 우승자 젠슨 버튼(영국ㆍ맥라렌)도 나라인 카티케얀(인도ㆍHRT)와의 접촉으로 프론트윙이 손상되며 14위에 그쳤다.
순위가 대거 바뀌며 올 시즌 초반 팀ㆍ개인별 종합 순위는 더욱 치열해졌다. 개인별로는 알론소가 35점으로 1위, 1~2라운드 모두 3위를 차지한 해밀튼이 30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1라운드 우승자인 버튼은 3위(25점), 마크 웨버는 4위(24점), 페레즈는 5위(22점)을 각각 기록했다.
팀 순위는 맥라렌(55점), 레드불(42점) 1~2위를 지켰으나 페라리가 35점으로 바짝 뒤를 쫒았다. 자우버는 3위에서 4위로 떨어졌으나 시즌 시작 전 약체로 분류됐던 것에 비하면 여전히 괄목할 만한 성적이다.
한편 올 시즌 총 20라운드 중 3라운드인 F1 중국 그랑프리는 오는 4월 13~15일 열린다. 16번째 경기인 F1 한국 그랑프리는 오는 10월 12~14일 전남 영암 F1 서킷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