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에 한식당 낸 박진영, 특허낸 불판 '화들짝'
2012-03-27 15:34
"원적외선 크리스탈..연기가 아래쪽으로"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가수 겸 제작자 박진영이 26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 ‘크리스탈밸리’라는 간판을 달고 고급 한식당을 개점했다.
박진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류 바람이 세계 각국에서 불고, 외국 사람이 한국 음식을 소개해달라는 요구가 많지만 정작 추천할만한 식당이 없어 직접 식당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식당은 둥그런 수정(크리스털)판에 고기를 구워먹는 게 특징이다. 박진영은 “이 불판은 연기가 위로 올라오지 않고 아래쪽에서 빨아들인다”면서 “불판 자체도 볼록해 기름도 잘 빠진다”고 설명했다. 또 수정으로 돼 있어 불에서 나오는 원적외선을 잘 통과시켜 고기가 빨리 두루 익는다고 부언했다.
박진영은 새로 개발한 불판을 상표권 등록하고 디자인 특허출원도 냈다.
박진영은 “한국에서 고깃집을 다니다보니 고기를 익히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옷에 냄새가 배며, 그릴도 구식이어서 아예 불판을 새로 제작했다”면서 “처음에는 JYP 엔터테인먼트 주주들의 반대가 심해 개인돈 3000만원을 들여 3개월 간 연구해 불판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박진영은 “한식을 세계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이미지로 알려지는지도 중요하다고 본다”면서 “간단하고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보다는 고급음식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뉴욕 1호점을 시작으로 LA와 도쿄, 베이징, 상하이, 서울 등에 유사한 식당을 개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