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합상품 가구당 월평균 할인액 전년대비 36.1% 늘어

2012-03-22 15:48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지난해 통신사 결합상품의 가구당 월평균 할인액이 전년에 비해 36.1% 늘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결합상품 활성화 정책 성과 분석 결과를 22일 발표하고 지난해 결합상품 가입 가구당 월평균 할인액이 7840원으로 2010년 5759원 대비 36.1%인 2081원이 늘었다고 밝혔다.

이를 연간 단위로 환산할 경우, 결합상품을 이용하는 가구는 지난해 평균 9만4084원의 요금을 절감한 셈이다.

2011년 통신 3사의 결합상품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규제완화에 따라 경쟁이 활성화되고 가족형 유무선 결합상품 출시 경쟁 촉진 등으로 가입자수, 결합판매 할인규모 등이 크게 늘었다.

2011년 한해 결합상품 이용에 따른 전체 할인액 규모는 9731억원으로 2010년의 5821억원에 비해 67.2% 증가했다.

결합할인율 상승, 가족단위 유무선 결합상품 이용 확대 등으로 가구당 결합상품 할인액이 증가하고 가계통신비 절감에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말 기준 통신 3사 결합상품 가입자수는 1117만 가구로 주민등록 세대 기준 55.8%가 해당됐다.

인터넷+집전화·IPTV 등의 유선간 결합에 비해 할인율이 높은 유무선 결합상품의 가입 비중이 늘고 있다.

이동전화 포함 유무선 결합상품의 가입자수는 474만 가구로 전체 결합상품 가입자의 42.4%였다.

결합유형별로 가입자수가 많은 결합상품은 공통적으로 초고속인터넷이 들어 있고, 초고속인터넷+전화 결합상품이 30.5%로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었다.

다음으로는 초고속인터넷+전화+IPTV 16.7%, 초고속인터넷+전화+이동전화 14.3%, 초고속인터넷+이동전화 12.0%, 초고속인터넷+IPTV 8.7% 순이다.

기존에는 두가지 서비스가 결합되는 더블플레이서비스(DPS) 상품의 순위와 비중이 모두 높았으나, 결합상품의 활성화에 따라 세가지 서비스가 묶이는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 상품의 순위와 비중이 커지고 있다.

방통위는 앞으로 케이블·유선전화 사업자들의 이동통신재판매(MVNO) 진입을 촉진해 서비스 품질과 요금인하 경쟁을 유도하는 결합상품 활성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