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로이터·dpa 통신 "시리아 주민 3만여명 국외로 탈출"

2012-03-14 03:00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시리아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지난해 3월 이후 지금까지 시리아 주민 3만명 이상이 외국으로 탈출했다고 로이터와 dpa 통신이 13일(현지시간)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UNHCR에 따르면 시리아인 약 2만3000명이 터키 남부 지역의 난민 캠프에서 지내다가 이 가운데 1만명은 시리아로 되돌아갔다.

또 시리아인 1만2000명 이상은 레바논으로 피신했고 7000여명은 요르단으로 탈출했다.

UNHCR은 집을 잃은 시리아 주민도 약 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으며 시리아 정부군이 자국민의 탈출을 막으려고 국경 곳곳에 지뢰를 매설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은 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5월10일 총선 실시를 제안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번 총선은 지난 2월 국민투표를 거쳐 승인된 새 헌법의 적용을 받는 첫 선거가 된다.

그러나 시리아 야권은 이 헌법은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