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비아그라등 4만정 LA 밀반입 한인 체포

2012-03-08 14:55

(워싱턴(미국)=송지영 특파원) 한인 이 모(71)씨가 미국 LA공항에서 4만정에 달하는 가짜 비아그라 등 남성 발기 부진 약품을 백과 골프 가방 등에 밀반입하다 적발, 7일(현지시간) 전격 체포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체포된 이씨는 지난 2월25일 한국에서 돌아오며 모두 가짜인 4만정에 달하는 비아그라, 약 9000정의 씨알리스 및 약 800정의 레비트라 약품을 밀반입하다 공항 당국에 적발됐다. 이들 약품들은 모두 발기부전에 사용되는 것들이다.

이씨는 세관을 속이기 위해 이들 약품을 은박 호일에 포장을 했으며, 당국은 이들 가짜 약품이 약 70만달러 이상의 값어치 규모라고 보고 있다.

범행이 적발되자 이씨는 자신이 심장에 건강 이상이 있어 이들 약을 다 먹으면 죽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갖고 왔다고 말한 것으로 당국은 밝혔다. 일단 LA 소재 모처로 이씨를 귀가 조치한 당국은 약품에 대해 정밀 감식을 실시했고, 진짜와는 전혀 무관한 가짜들로 판명되자 이씨를 이날 LA 모 아파트에서 전격 체포됐다.

이씨는 가짜 상품 밀수 등의 죄목으로 기소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