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이전 첫 삽 떴다
2012-03-08 06:00
8일 착공식 개최, 민간기업 선도 R&D구축 계획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로 옮기는 한국농어촌공사가 새터를 잡고 본격 이전 준비에 들어간다.
국토해양부와 농림수산식품부는 8일 전남 나주시 금천면 동악리에서 농어촌공사 신사옥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의 축하메시지와 함께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국토해양부 관계관, 강운대 광주시장, 박준영 전남도지사, 박재순 농어촌공사 사장 등 800여명이 참석한다.
11만5466㎡ 부지에 연면적 4만1379㎡, 지상 18층, 지하 1층 규모로 세워지는 신사옥은 친환경·에너지절약형 녹색청사로 지어지며 농업인과 지역민들에게도 개방할 계획이다.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은 격려사에서 “농어촌공사는 농업생산기반을 책임지고 한국농업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정책사업을 수행하는 공기업”이라며 “앞으로 광주·전남혁신도시의 중심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 강조했다.
박재순 농어촌공사 사장도 “지역실정에 맞는 농촌개발방향을 제시해 도·농간 균형개발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어촌공사는 이전 후 지역을 기반으로 한 청정 생물산업 클러스터와 친환경 복합농업단지 조성, 한방 바이오산업 기반조성 등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는 R&D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 중이며 최근에는 농어촌 소득기반확대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편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는 농어촌공사를 비롯해 15개 기관이 이전할 예정으로 732만7000㎡에 인구 5만명이 거주하는 자족형 독립신도시로 건설 중이다. 올 1월말 기준 부지조성률은 92.2%다.
국토부는 혁신도시내 정주여건 마련을 위해 올해까지 공동주택 6200가구를 공급하고, 입주시기에 맞춰 유치원과 초·중·고 각 1개씩을 개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