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민주통합당은 5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호남권 의원 6명이 4ㆍ11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공천심사 결과를 확정했다.
　
　호남권 30개 지역구 가운데 민주당 의원이 있는 28곳 중 김영진(광주 서을), 강봉균(전북 군산), 최인기(전남 나주.화순), 김재균(광주 북을), 신건(전북 전주 완산갑), 조영택(광주 서갑) 의원 등 6명이 공천에서 탈락했다.
　
　이날 공천 탈락자를 포함해 지금까지 호남권 물갈이 대상 지역은 총 13곳으로 늘어났다.
　
　이미 박상천 장세환 의원이 불출마하고 정세균 정동영 김효석 유선호 의원이 수도권에 출마하는 등 6명은 호남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고 불법 선거인단 모집 논란이 발생한 광주 동구는 무공천 지역으로 정해졌다.
　
　이날 경선지역으로 포함된 곳 중에서도 경선 과정에서 현역의원이 추가로 탈락하는 곳이 나올 가능성도 있어 호남 물갈이폭은 절반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민주당은 호남 30개 지역구 중 전주 완산을, 전주 덕진, 군산, 익산갑, 익산을, 정읍, 남원ㆍ순창, 김제ㆍ완주, 진안ㆍ무주ㆍ장수ㆍ임실, 고창ㆍ부안, 광주 서을, 광주 남구, 광주 북갑, 광주 북을, 광주 광산갑, 여수갑, 순천ㆍ곡성, 나주ㆍ화순, 고흥ㆍ보성, 장흥ㆍ강진ㆍ영암, 해남ㆍ완도ㆍ진도, 무안ㆍ신안, 담양ㆍ함평ㆍ영광ㆍ장성 등 23곳에서 경선을 치르기로 정했다.
　
　박지원(목포) 전 원내대표와 주승용(여수을) 우윤근(광양) 이용섭(광주 광산을) 의원 등 4명은 단수 후보자로 확정됐으며, 현역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한 전주 완산갑과 광주 서갑 등 2곳은 해당 선거구에서 압축된 경선후보자에 대해 추가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광주 동구는 무공천 지역이어서 후보를 아예 내지 않기로 했다.
　
　민주당은 경기 광명을에 에스오일 법무총괄 상무 출신의 이언주(40) 변호사, 강원 원주을에 송기헌 변호사를 각각 전략공천했고 정동영 상임고문과 전현희 의원이 맞붙은 서울 강남을은 경선 지역으로 확정했다.
　
　전주 덕진에 공천을 신청한 유종일 KDI 교수는 전략후보자로 선정, 수도권에 공천키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