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FIFA·UEFA 기준 '홈경기 운영 매뉴얼' 도입

2012-03-01 16:58
K리그, FIFA·UEFA 기준 '홈경기 운영 매뉴얼' 도입

▲K리그 '홈경기 운영 매뉴얼' [자료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올해부터 K리그도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이 사용하는 기준이 적용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일 수준높은 대회운영과 표준화된 경기 진행을 위해 K리그 16개 구단에 경기 운영 매뉴얼을 배포했다고 발표했다.

오는 3일 2012 시즌 개막 경기부터 적용될 K리그의 새로운 매뉴얼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 운영 규정은 물론, FIFA 안전 규정과 UEFA 경기장 규정 등 국제기준에 부합하도록 제작됐다.

매뉴얼은 크게 세 가지(시설, 경기 진행, 경기장 안전)로 구분된다.

시설 매뉴얼은 경기, 의료, 미디어 관련 시설의 최소 기준과 확인사항이 담겨 있다. 특히 선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의사와 간호사 외에 응급구조사도 상시 대기하도록 했고 특수구급차, 자동제세동기(AED) 등 구체적인 의료 장비 및 시설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경기 진행 매뉴얼은 취재 및 방송권 보호를 위한 미디어 가이드라인, 스포츠토토 발매 이상 징후 경보 대응 매뉴얼, 경기 당일 타임테이블 등 경기 운영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경기장 안전 매뉴얼은 홈경기 관리 책임자와 안전요원의 역할 및 책임, 악천후 시 대응방안 등이 담겼다.

연맹 관계자는 "해외 선진리그 벤치마킹을 통해 K리그 매뉴얼에 대한 보완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매년 업그레이드된 매뉴얼을 각 구단에 배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