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제암리교회 일원에서 3.1절 기념식 거행
2012-03-01 16:47
‘두렁바위 들꽃엔 이슬이 방울방울, 불에 타고 총 칼에 쓰러진 임들의 한 맺힌 넋이드뇨’
화성시 향남면 제암리 마을 입구에 세워진 3.1운동 기념비 뒷면에 새겨진 박세영 시인의 제암리 학살 사건 추모시다.
1919년 3.1운동 시위가 거세게 불던 당시, 두령바위골이라 불리던 마을에 30여 명이나 되는 주민이 무더기로 총에 맞고, 칼에 찔리고, 불에 타 숨지는 비극이 일어났다. 일제군경이 마을주민을 교회예배당에 불러 모은 뒤, 출입문과 창문을 모두 잠그고 집중사격, 증거인멸을 위한 방화, 살해 등 일명 ‘제암리 학살사건’을 저질렀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