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장관 “경기 낙관할 단계 아니다”
2012-02-29 14:39
(아주경제 이상원 기자) 29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광공업생산 등 산업활동지표들이 일부 개선된 점에 대해 “아직 낙관할 단계는 아니며 여전히 경계심을 가지고 봐야 한다”고 신중론을 펼쳤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과천정부청사에서 출입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1월 산업활동동향 지표는 시장의 예상보다는 조금 양호하게 나온 것 같고, 2월 무역수지도 시장 예상보다는 좀 나은 방향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구정이 종전 2월에서 1월로 이동된 영향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2월 수출이 1월보다 나은 점도 근무일수 자체가 (설연휴가 낀 1월보다) 2월이 많기 때문이었음을 감안하면 1월과 2월을 묶어서 통계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조심스럽게 1분기 저점을 다지고 반등하지 않겠느냐는 기대도 하지만, 좀 더 추세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물가에 대해서도 “1월에 3%초반대로 안정되는 상황이고 3월에 보육료 지원, 대학등록금 인하 등의 정책효과가 반영되면 안정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국제유가의 흐름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해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거시경제와 관련해서는 “상방, 하방 양쪽에서 모두 위험요인이 있지만 작년 12월 재정부가 전망했던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당장 정책기조를 바꿔 무리하게 경기를 부양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