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저장용 나노재료 원천기술 확보
2012-02-28 11:30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수소 저장 재료의 층간물질 간격조절로 수소 저장능력을 향상시키는 실증실험을 국내 연구진이 성공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김해진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 박사팀이 산화그라핀(graphene oxide)의 층간 간격 조절을 통해 0.6nm~0.65nm의 층간 간격에서 수소 저장 효율이 최대치를 보여준다는 사실을 실험적으로 증명했다고 28일 밝혔다.
산화그라핀(graphen oxide)은 그라핀에 산소를 포함한 유기물질들(-OH, -O-, -OOH)이 붙어 있는 것을 말하는데, 그라핀 층 사이에 수소분자를 저장 할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산화그라핀을 간단한 열처리를 통해 층간에 존재하는 물분자와 기능성 물질들을 제거함으로써 층간 간격을 조절해 최고 효율의 층간간격을 찾아냈다.
수소는 미래 에너지 문제를 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청정에너지원으로 한국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각국 연구진은 수소에너지를 수소연료자동차 등에 이용하기 위해 충분한 양의 수소를 작고 가벼운 저장장치에 담을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해왔다.
현재 이같은 기술은 수소를 고압으로 압축해 저장하는 방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여전히 부피가 크고 사고위험이 커서 낮은 압력에서도 효율적으로 수소를 저장하는 기술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김 박사는 “그동안 0.5nm~0.7nm의 층간 간격에서 수소저장 효율이 최대가 된다는 사실은 이론적으로 제시됐지만 실험적으로 실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앞으로 수소저장용 나노재료의 원천기술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