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모델하우스 북적북적, 민간 청약 열기 이어갈까

2012-02-26 16:12
극동·중흥건설 24일 동시 오픈, 소형·특화설계 눈길

세종시에서 극동건설과 중흥건설이 지난 24일 동시에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섰다. 사진은 방문객들이 몰린 ‘중흥 S-클래스’ 모델하우스 내부 모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세종시 입소문이 퍼지면서 공무원들뿐 아니라 일반 실수요자들까지 몰리고 있어요. 인기는 계속될 것입니다.”(세종시 극동건설 아파트 분양 담당자)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 분양이 연이어 성공을 거두면서 신규 물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달 말에는 극동건설과 중흥건설이 세종시에 2400여가구를 내놓기로 함에 따라 업계와 수요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26일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인근에 마련된 두 건설사의 모델하우스를 찾았다. 모델하우스 안은 이주대상 공무원들과 가족단위 방문객들로 북적거렸다. 이날 오전 11시까지 방문객은 총 3만8000여명에 이른다.

극동건설의 ‘세종 웅진스타클래스 2차’에 들어서니 단지 모형도와 입지를 살펴보는 방문객들이 눈에 들어왔다.

웅진스타클래스 2차 분양 대행을 맡고 있는 유영균 본부장은 “웅진스타클래스는 1차 분양시 총 8만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관심을 끌었다”며 “단지가 들어서는 1-4생활권 L2, 3블록은 중심상업시설과 인접해 입지가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이 단지의 특징은 1-4생활권 유일한 전용 43~45㎡의 소형 아파트가 공급된다는 점이다. 59㎡ 소형에는 4베이 평면 설계를 적용했다. 전가구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동간 거리를 넓혀 개방·채광성을 높였다.

중흥건설의 ‘세종시 중흥 S-클래스’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은 한참 줄을 서서 기다려야 입장할 수 있을 정도다. 분양 주택뿐 아니라 5년 임대 후 분양주택에 대한 관심으로 이날 오전까지 방문객이 2만2000명에 달했다. 중흥건설은 1-3생활권 M3블록에서 전용 84~106㎡ 866가구를 분양하고, 1-4생활권 M2블록에서는 전용 59㎡ 965가구를 5년 임대로 공급한다.

중흥건설의 한광선 전무는 “세종시에 대기업보다 더 많은 토지를 확보하는 등 역점을 두고 사업을 준비해왔다”며 “저렴한 분양가와 차별화된 평면으로 공급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아파트는 오는 29일부터 이전 기관 종사자에게 전체 물량 중 70%를 우선 공급하고, 3월 9~13일 일반 공급을 실시한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약 770만원대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