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분양시장, 수요자 현혹하는 허위·과장광고 주의보
2012-02-21 12:31
현장 방문 통해 정확한 입지·상권 살펴야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상가 분양시장에서 허위·과장광고에 대한 심각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한 건설사가 상가를 분양하면서 입점이 확정되지 않은 브랜드를 광고에 이용하면서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 이슈가 됐기 때문이다.
21일 상가정보업체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투자 오류에 빠지기 쉬운 허위·과장광고 중 입지나 수익성 등에 ‘최고’라는 수식어를 붙일 경우에는 주의해야 한다.
상가의 규모나 시설 등 구조적 조건에 붙는 수식어라면 상관이 없겠지만 확정되지 않은 수익성 등에 최고라는 표현을 붙이는 것은 허위·과장광고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더블·트리플·초역세권 등 역세권과 관련한 상가 광고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대표 수요 유발시설인 지하철역 주변 역세권은 수익형부동산의 입지 선정에서 큰 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최근 교통망이 확장되고 출구가 다양해지면서 역세권에 대한 의미가 세분화되는 추세여서 역세권 자체만으로 상가 가치를 논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현장 방문을 통해 입지를 파악해야 한다고 상가정보연구소는 조언했다.
‘수익률 □□%가 예상되는 입지’라는 표현의 경우, ‘예상’이라는 단어는 그 반대의 상황도 발생할 수 있음을 전제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공급가격에서도 이미 상권이 안정적이어서 형성된 가격대가 높은 주변 지역과 비교해 분양가가 저렴하다고 것은 적절치 않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장은 “광고는 신속하고 직접적으로 어필하려는 속성 때문에 이로운 부분만 강조하기 마련”이라며 “상가광고 선별에 있어서 광고가 의사결정이 아닌 정보를 얻는 수준에 그쳐야 하고 실제 현장에서 습득 정보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