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이동국 합류' 최강희 1기 대표팀 명단 확정 발표

2012-02-10 10:33
'박주영-이동국 합류' 최강희 1기 대표팀 명단 확정 발표

▲최강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박주영(27, 아스날)과 이동국(32, 전북)이 최강희호 1기에 합류한다.

최강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10일 오전 서울 축구회관(서울시 종로구 신문로)에서 29일 열릴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쿠웨이트전 출전 국가대표선수 명단 26명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는 당초 합류가 의심스러웠던 박주영 및 최 감독의 '애재자' 이동국이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당초 최강희 감독은 영국을 다녀온 직후 최근 소속팀서 출전하지 못한 경우가 빈번한 박주영을 언급하며, 발탁하지 않을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박주영을 포기하기에는 대표팀서 보여준 성과가 좋았다. 최근 6경기에서 8득점하는 그를 놓치기는 아까웠다. 결국 예상과 달리 박주영은 명단에 포함됐다.

이동국은 이번에 '당연히' 발탁될 것이라고 바라본 축구관계자가 많았고 실제 그렇게 됐다. 현재 국내파 중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꼽히는 이동국은 국내에 복귀한 후 최 감독의 지도하에 두 번의 리그 MVP(최우수선수)와 한 차례의 득점왕에 올랐다. 더군다나 이동국을 잘 아는 최 감독의 입장에서 이동국의 발탁은 이상하지 않은 선택이다.

해외파의 선수의 숫자가 줄은 점도 이번 대표팀 명단의 특징이다. 유럽파 선수는 박주영 외에 기성용(셀틱)이 포함되며 총 2명이다. 유럽 포함 '해외파' 선수는 이정수(알 사드)를 포함해서 총 3명이다. 대신 K리거 수가 늘었고 'K리거 23명'은 최근 A대표팀 명단 중 K리거 발탁 선수의 수로 단연 최다이다.

최 감독이 약 7년동안 지휘봉을 잡았던 전북의 선수들이 이번 기회에 대거 대표팀에 오른 점도 주목된다. 

전북 선수로는 이동국 외에도 김상식, 김정우, 박원재, 조성환 등이 최 감독 부름을 받았다. 지금은 아니나 과거 전북서 뛰었던 권순태, 최태욱, 하대성 등도 명단에 올랐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18일 전남 영암에서 첫 소집 훈련에 나선다.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최종전 소집명단(26명)

△골키퍼(GK) : 정성룡(수원), 김영광(울산), 권순태(상주)

△수비수(DF) : 박원재, 조성환(이상 전북), 곽태휘(울산), 오범석(수원), 이정수(알 사드), 홍정호(제주), 최효진, 김형일(이상 상주), 김창수(부산)

△미드필더(MF) : 김정우, 김상식(이상 전북), 한상운(성남), 이근호(울산), 최태욱, 하대성(이상 서울), 기성용(셀틱), 김치우, 김재성(이상 상주), 김두현(경찰청), 심형민(포항)

△공격수(FW) : 이동국(전북), 박주영(아스날), 김신욱(울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