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도약 원년 이렇게 뛴다-④> 예결원, 美 전체 상장회사 중 44.8%가 전자투표 이용

2012-02-07 10:52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현재 주요 선진국에서는 대부분 주주총회를 전자투표를 통해 시행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주주 중시 경영, 기업경영 정보기술(IT)화 등을 위해 전자투표제도를 채택한 이래 이 제도를 이용하는 기업들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이미 지난 2000년 6월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해 현재 전체 상장회사 중 44.8%, 2947개(2008년 말 기준) 기업이 전자투표를 이용해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한 영국의 경우도 전체 상장회사 중 21.4%인 645개 기업이 전자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2001년 11월 전자투표제를 도입한 일본은 현재 전체 상장사 중 18.3%, 428개사(2009년 11월 말 기준)가 이 제도를 도입했다.

특히 일본은 닛케이225지수에 포함된 회사의 80%가 전자투표를 도입했다. 이들은 도요타, 소니, NTT도코모 등으로 시가총액의 75%를 차지하는 일본 대표 기업들이 대부분이다. 현재 전자투표를 채택한 일본 기업 중 55%가 전자투표에 의해 20% 이상의 의결권 주식수를 확보하고 있다.

이밖에도 스위스, 중국, 덴마크 등도 전자투표제를 도입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선진국에 비해 10년가량 늦게 전자투표가 도입됐다.

관련 상법을 개정하기 위해 지난 2005년 법무부가 처음 입안을 시작했고, 이후 2006년 1월 전자투표 인프라 모델 연구에 들어갔다. 이후 상당한 시간이 지난 2009년 4월 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같은 해 11월 상법 개정이 완료됐고, 이어 2010년 5월 시행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