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한국거래소가 5일 긴급회의를 열어 한화[000880]가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인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6일부터 한화주식을 거래정지할 경우 파장이 클 것으로 보고, 5일 내부 회의를 열어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인지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회사 측이 어느 정도 신뢰할 수 있는 개선 의지를 보이느냐에 따라 결정내용이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통상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은 통상 2주정도 걸리지만 초스피드로 결정이 이뤄지는 것.
　
　한화가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되는 경우 15일 내에 열리는 실질심사위원회에서 상장폐지 여부를 심사받는다. 보통 결정까지는 2개월가량의 시간이 걸린다.

한화가 실질심사 대상이 아니라는 판정을 받으면 한화 주식은 6일 정상적으로 거래된다.
　
　한화 관계자는 “주주들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거래소에 최대한 자료제공을 할 것"이라며 "공시를 늦게 한 것은 업무상 착오”라고 말했다.
　
　한화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의 횡령배임 발생사실을 지난 3일 장 마감후 뒤늦게 공시했고, 거래소는 당초 6일부터 한화의 주식거래를 정지하고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인지 심사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