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남 6자수석 내주 방러‥6자 재개방안 논의

2012-01-31 12:31
美캠벨 차관보 방한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우리측 6자 회담 수석 대표인 임성남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다음주 러시아를 방문해 6자 회담 재개 방안을 협의한다.

31일 정부 당국자는 “신임 러시아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고리 마르굴로프 차관과의 상견례차 내주 중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라면서 “러시아측과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임 본부장은 이번 방문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의 한반도 정세에 대해 평가하고 정체된 6자 회담 재개 흐름을 되살리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차원에서 임 본부장은 러시아를 통해 “대화 재개의 길은 열려 있다”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북한에 전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임 본부장은 방러에 앞서 다음 달 1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커트 캠벨 미국 동아태 차관보와 만나 6자 회담 재개를 위한 공조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캠벨 차관보는 한·미 친선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 창립 55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오후 방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