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장기국채 75억유로 성공리에 매각
2012-02-01 08:20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이탈리아 재무부는 30일 총 75억 유로(98억 달러)에 달하는 장기 국채를 전월보다 크게 낮은 금리로 매각했다고 밝혔다. 국제 신용평가사가 피치가 지난 27일 이탈리아의 장기국채 신용등급을 두 단계 낮췄지만 시장이 크게 동요하지 않았음이 확인됐다.
이탈리아 재무부는 이날 5년 만기 국채 35억7000만 유로를 5.39%의 금리로 매각했다. 한달 전의 6.47%보다 크게 낮아진 수치다. 또 10년 만기 국채 20억 유로는 6.08%의 금리로 매각했다. 한달 전 같은 물량의 금리인 6.98%보다 0.9%포인트 빠졌다.
10년 물의 경우 입찰에 부친 20억 유로가 모두 팔렸다. 5년 물은 당초 목표로한 40억 유로 매각에는 못 미쳤다. 앞서 이탈리아는 지난 26일 국채 50억 유로 어치를 예전보다 훨씬 낮은 금리에 발행했다.
한편 이탈리아는 오는 2월 531억 유로, 3월 442억 유로, 4월 441억 유로의 국채 만기가 도래한다. 이렇게 상반기에 만기일이 집중된 탓에 상당한 부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