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진형 기자)“요즘 같은 서울날씨엔 어떻게 옷을 입어야하나요?”
“한국화장품을 사용하면 서울 여성들처럼 '꿀피부'를 가질 수 있나요?”
“소지섭이 새로 연 레스토랑의 위치는 어디인가요?”

중국 최대 SNS채널인 ‘웨이보닷컴(weibo.com)’에서 설 연휴를 앞두고 실시한 온라인 채팅방송 ‘웨이톡(weitak)’에서 나온 중국인들의 질문들이다.

서울시가 지난 19일 오후 5시부터 1시간동안 ‘설황금 연휴 트랜디 서울 마음껏 즐기자!’ 라는 주제로 실시한 실시간 채팅 결과 서울관련 질문이 총 4932개가 올라왔다.

이 중 150개의 주요 질문은 서울시 중국인공무원인 이뢰주무관을 비롯한 서울시 관계자가 실시간으로 답변했다.

웨이보닷컴의 웨이톡은 사회자 1명과 관련주제에 관한 게스트가 특정 주제에 관해 이용자와 실시간 Q&A채팅을 실시하는 것으로, 그동안 참가자는 중국 인기연예인 및 이슈메이커들이 대부분으로, 서울시와 같은 해외 지자체가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시간 채팅에서 중국인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을 보면 서울방문에 대한 기본정보, 서울의 패션과 트랜드, 한류스타들의 설연휴 계획 등이 있었다.

서울방문에 대해 알고 싶은 기본정보로는 ▲비자를 만들려면 어떤 서류가 필요하나요 ▲저렴한 숙박시설을 알려주세요 ▲한국어를 모르는데 자유여행이 가능할까요 ▲서울을 방문하기 가장 좋은 계정은 언제인가요 ▲현지인이 자주 찾는 장소를 알려주세요 등이 있었다.

서울의 패션과 트랜드에 관한 질문도 많았는데 ▲한국여성들처럼 옷을 입고 화장을 하고 싶은데, 특별한 비법이 있나요 ▲한국여성들을 겨울에도 치마를 많이 입고 다니는데 특별히 다리에 바르는 제품이 있거나 스타킹의 보온성이 뛰어난가요 ▲서울의 앞선 패션과 트랜드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을 알려주세요 등이 재미있는 것이 많았다.

그 외에도 ▲어느지역을 가면 스타를 우연히 만날 가능성이 높나요 ▲한류스타들의 설연휴 계획은 등의 중국인들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온 한류스타에 대한 흥미로운 질문도 이어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실시간 채팅을 통해 중국인들이 서울에 가지고 있는 궁금증을 알아보고, 최근 젊은 요우커(遊客·중국인 관광객)층의 서울방문 증가로 서울에 대한 관심 변화도 예측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