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제, 中 전역 소비열기 '후끈'

2012-01-26 11:08

(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최대의 명절인 춘제(春節, 구정)를 맞아 중국이 장기 연휴에 돌입한 가운데 곳곳에서 소비 열기가 뜨겁다.

25일 신화왕(新華網)은 중국 전역 도시의 연휴 분위기를 전하며 상점·관광지·호텔부터 농촌의 마트까지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청두(成都)에서는 주요 쇼핑거리나 까르푸 등 대형 마트뿐만 아니라 주요 관광지에도 사람이 몰리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춘제 연휴기간 온천이나 산책로, 승마장 등 레저 및 관광지를 찾는 사람들이 급증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21개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 수는 연인원 14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6.1% 늘어났다. 이 날 하루동안의 입장권 판매액은 동기대비 19.22% 많은 765만 위안(한화 약 13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선전(沈<土+川>)과 홍콩에서는 이른바 '교차 소비'가 유행이다.
선전 시민들은 홍콩에서 새해맞이 물건을 구입하고 홍콩주민들은 반대로 선전에서 연휴를 보내는 것. 홍콩의 '프라이즈마트리미티드(prizemart limited hong kong)', '파크앤샵(About PARKnSHOP )' 등 대형마트와 백화점들은 선전 시민이 즐겨 찾는 '쇼핑천국'이고, 홍콩 주민들은 선전의 사우나 및 대륙 스타일의 음식점에 열광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홍콩 출입국 관리처는 올 춘제 연휴기간 전년대비 8% 증가한 약 727만명이 항공기 및 선박을 통해 홍콩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농촌의 소형 마트도 오랜만에 활기가 넘친다.
허베이(河北)성 싱탕(行唐)현 거우베이(溝北)현 마트 관계자들은 "소비자들이 상품의 신선도를 중요하게 여기면서 그날그날 물건을 들여오고 있다"며 "주변 지역의 귀성객까지 이 곳을 찾아 마트들마다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