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멕시코 정상, 수교 50년 축하메시지

2012-01-26 09:08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이명박 대통령과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은 26일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아 서로 축하 메시지를 교환하면서 양국 관계발전을 기원했다.

이 대통령은 메시지에서 지난 1905년 우리 교민 1000여명이 중남미 최초로 멕시코로 이주하면서 시작된 양국간 인연을 언급하고 지난 1962년 수교 이래 양국 관계가 전 분야에 걸쳐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2005년 양국간 설정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2010년 멕시코시티에서의 정상회담을 통해 더욱 심화 발전키로 합의한 이후 양국 관계가 더욱 성숙한 단계로 도약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양국간 상호보완적 산업 구조의 특성을 십분 활용, 경제통상.에너지.기반시설 분야 등에서 제도적 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미래지향적 호혜협력 관계를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칼데론 대통령도 주요 동맹국으로 협력해온 양국에 올해는 이러한 우호 협력 관계를 재확인하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했으며,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틀 안에서 다양한 교류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지대한 잠재력이 있다고 확신했다.

이 대통령은 태평양 연안국가인 양국이 새천년 태평양 시대를 주도하고 공동 발전을 이루도록 제반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으며, 세계경제 안정.기후변화 대처.녹색 성장 등 범지구적 문제 해결을 위한 다자 차원의 협력도 지속할 것을 희망했다.

아울러 양국이 번영과 발전의 새로운 50년을 만들어 가길 기대하면서 오는 6월 멕시코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