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임직원 선행매도 등 정치테마주 35개 집중 조사”
2012-01-25 07:09
(아주경제 이상준 기자) 금융당국이 증권사 임직원들의 선행매도 등 정치테마주 35개 종목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증권사의 정치테마주 추천과 관련해 불공정거래 행위가 있었는지도 점검하게 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5일 “특별조사반에서 정치테마주 35개 종목을 우선 살펴보고 있다”며 “이 중에서 혐의점이 있는 종목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9일 테마주 특별조사반을 설치하고 가격 왜곡이 심한 정치테마주에 대해 직접 매매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기존에는 거래소가 1차적으로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금감원은 이번 작업을 통해서 정치테마주를 의도적으로 조성해 부당이득을 챙긴 세력이 있는지 종합적으로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특히 테마주가 형성되는 초기에 준동한 세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금감원은 또 증권사들이 평소 정치테마주를 얼마나 권유하는지 추천종목에 대한 현황도 점검하기로 했다. 증권사의 정치테마주 신용거래에 이어 종목 추천과 관련된 부당행위가 없었는지 보는 것이다.
이번 점검 과정에서 애널리스트 등 증권사 임직원들의 선행매매도 점검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반적인 증권사 점검 차원에서 불공정거래 행위가 있었는지 보는 것이다”며 “증권사 차원의 선행매매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함께 살펴보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