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힘으로 노후 보내겠다는 노인 늘어

2012-01-18 17:35
‘자녀와 같이 살고싶다’는 절반으로 감소

(아주경제 이상원 기자)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노후준비를 하는 국민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녀에게 의지하는 노인들은 크게 줄어들었다.
 
 18일 통계청이 펴낸 ‘한국 사회동향 2011’ 보고서에 따르면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는 국민의 비중은 지난해 기준 65.7%로 1998년 32.9%보다 2배가까이 증가했다.
 
 성별 노후준비의 비율은 2011년 남자 73.2%, 여자 58.5%로 1998년 남자 43.4%, 여자 23.0%보다 성별 격차가 감소했다.
 
 교육 수준별로는 대졸 이상에서 노후준비 비율이 80.5%로 가장 높았고, 중학교 졸업의 경우 60.3%, 초등학교 졸업 이하는 38.6%로 나타났다.
 
 스스로 노후준비를 하는 인구가 늘어난 만큼, 자녀에게 노후를 기대고자 하는 인식은 크게 줄어들었다.
 
 ‘자녀가 부모를 부양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는 비율은 1998년 89.9%에서 2010년에는 36.0%로 급격히 줄었고, 65세 이상 노인 중 ‘자녀와 같이 살고싶다’는 노인도 2002년 53.0%에서 2011년 29.0%로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