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 외출 기다려 빈집 턴 일당 구속
2012-01-17 11:06
집주인 외출 기다려 빈집 턴 일당 구속
(아주경제 김선향 기자) 상습적으로 빈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일당이 붙잡혔다.
17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10시30분께 광진구 자양동의 한 주택 현관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10만원권 수표 10장과 노트북 등을 훔친 것을 비롯해 지난해 9월부터 올해까지 서울 광진구와 인천 등지에서 16회에 걸쳐 7천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김모(32)씨와 박모(49)씨를 17일 구속했다.
경찰은 이들이 표적을 삼은 집 근처에서 기다리다가 초인종을 눌러 사람이 나간 것을 확인하고서 현관 유리창을 깨거나 방범 창살을 절단해 집에 들어간 뒤 현금과 가전제품, 명품 가방 등을 챙겨 나왔다고 밝혔다.
교도소 동기의 소개로 서로 알게 된 이들은 찜질방 등을 전전하며 생활해오다 대출금이 밀리는 등 돈이 필요해지자 빈집을 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이와 비슷한 빈집털이 범죄를 예방하려면 문단속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