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채 발행 성공…신용등급 강등 “저리가라”
2012-01-17 07:04
(아주경제 이상준 기자) 프랑스가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신용등급 강등 조치에도 불구하고 86억유로 규모의 단기 국채를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프랑스 재무부는 16일(현지시간) 실시한 국채 입찰에서 1년물 국채를 비롯해 3개월물과 6개월물 등 총 85억9,000만 유로 규모의 국채를 발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입찰에서 프랑스는 18억9,500만 유로 규모의 1년만기 국채를 0.406%의 금리로 매각했다. 이는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되기 전인 지난 9일 0.454%보다 0.048%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45억 유로어치의 3개월물 국채 금리는 2주 전보다 0.166%보다 소폭 하락한 평균 0.165%, 22억 유로어치의 6개월물 금리 역시 0.005%포인트 내린 0.281%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오후 프랑스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5베이시스포인트(0.05%포인트) 낮은 3.03%를 기록했으며, 2년물 수익률도 6베이시스포인트 떨어진 0.66%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무디스는 S&P와 달리 프랑스에 대해 AAA를 유지했다면서 “시장에서는 아직 프랑스에 대해 비관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무디스는 이날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최고인 ‘AAA’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