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향 기자) 대전시를 운행하는 시내버스가 올해 안에 매연을 최소화한 친환경 천연가스 버스로 전량 교체된다.

대전시는 지난해까지 시내버스 965대 가운데 877대(90.8%)를 천연가스 버스로 교체한 데 이어 나머지 88대도 연말까지 교체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16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천연가스 버스로 교체하는 운수업체에 차량 구입시 대당 1천85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천연가스를 원료로 하는 시내버스는 경유를 사용하는 버스보다 매연은 100%, 질소산화물(Nox)과 일산화탄소(CO)는 70% 이상 감소시키고 이산화탄소(CO²)도 20%가량 적게 배출된다.

대전시는 대기질 개선사업의 하나로 지난 2001년 천연가스 시내버스 교체 사업을 시작해 해마다 80대 이상의 시내버스를 교체해 왔다.

이와 함께 청소차 18대와 전세버스 37대를 천연가스 자동차로 교체하고 하이브리드 자동차 59대도 도입했다.

김일토 대전시 환경녹지국장은 "앞으로도 천연가스 자동차 외에 전기자동차 등 저공해차 보급 확대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전국에서 대기질이 가장 좋은 도시의 명성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