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신년 기획> LG전자, 4세대 LTE 주도..모바일 명품으로 승부

2012-01-16 16:15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LG전자가 명품 스마트폰을 선보이면서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시대를 주도하고 있다.

옵티머스 LTE가 40만대 개통을 넘어서면서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3G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명품 프라다폰의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면서 고급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올해 들어 LTE 스마트폰을 속속 내놓고 있다.

◆해외 시장에 LTE폰 속속 내놔

LG전자는 북미 LTE 시장에 3종의 LTE스마트폰을 선보였다.

최근 북미 LTE 시장 공략을 위해 ‘스펙트럼(Spectrum)’, ‘바이퍼(Viper)’, ‘커넥트4G(Connect 4G)’등 3종의 LTE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Verizon)’을 통해 19일 출시되는 ‘스펙트럼’은 4.5인치 ‘트루(True) HD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HD LTE 스마트폰이다.

자연에 가까운 색재현율과 해상도, 선명도 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바이퍼’와 ‘커넥트4G’는 미국 이동통신사 ‘스프린트(Sprint)’와 ‘메트로PCS(MetroPCS)’를 통해 각각 출시 예정이다.

제품들은 4인치 디스플레이, 1.2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 운영체제가 탑재됐다.

전자기기간의 무선 네트워크 기능 중 하나인 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 를 지원해 디지털 TV 등의 기기와 상호 콘텐츠 공유가 가능하다.

LG전자는 북미 LTE시장에 지난해 7월과 12월 각각 ‘레볼루션’과 ‘니트로 HD’를 출시했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12년 북미 LTE 시장은 전년 대비 120% 성장한 1470만대로 예상된다.

LG전자는 본격적으로 열린 LTE 시장에 프리미엄부터 대중적인 스마트폰에 이르는 다양한 고객 맞춤형 모델을 출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프라다폰으로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

LG전자는 ‘프라다폰3.0’을 지난달 28일 세계 최초로 국내 시장에 내놓고 호응을 얻고 있다.

프라다폰은 IT 업체와 명품 브랜드가 손잡고 진행한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제품으로 2007년 첫 선을 보인이래 100만대가 넘게 팔리는 성과를 거둔 제품이다.

‘프라다폰 3.0’은 800니트 4.3인치 IPS디스플레이를 장착해 가독성이 탁월하고 야외 시인성이 뛰어나 햇빛 아래에서도 사진 및 컨텐츠를 또렷하게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800만 화소 카메라와 8GB 내장 메모리를 지원한다.

2009년 출시된 프라다폰2는 180만원 대의 고가였지만 프라다폰3.0의 판매가는 70만원 대로 2년 약정 요금 할인 적용, 5만4000원 요금제를 선택하면 26만원대 수준으로 구입할 수 있다.

블랙 색상을 적용한 ‘프라다폰 3.0’은 전면에는 800니트 밝기의 풀 터치 스크린, 뒷면에는 프라다 고유 패턴으로 불리는 천연가죽 무늬의 사피아노(Saffiano) 문양을 적용해 프라다의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 철학을 담았다.

모서리각을 강조한 날렵한 디자인과 버튼 최소화로 미니멀리즘을 표현한 것도 특징이다.

프라다 고유의 흑백의 사용자 환경(UI)를 탑재한 점도 차별화됐다.

첫 번째 프라다폰은 혁신적인 기술과 시대를 뛰어넘는 디자인으로 미국 뉴욕현대미술관(MoMA)와 중국 상하이현대미술관(MOCA)에 상설 전시되고 있다.

2008년에는 손목시계 모양의 블루투스 액세서리가 포함된 두 번째 프라다폰을 선보였다.

LG전자와 프라다는 장기적인 협업을 통해 이룬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다시 한번 최고의 기능과 디자인으로 프라다폰 고유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프라다폰3.0은 명품폰답게 3G 스마트폰 중 가장 고급스러운 제품으로, 첨단 스펙 위주로 경쟁해 온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전자는 프라다폰 3.0의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프라다폰1,2의 성공 신화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라다 3.0을 통해 옵티머스 LTE에 이은 프리미엄폰 시장 공세를 이어간다는 것이 LG전자의 전략이다.

이르면 이달 옵티머스 패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옵티머스 패드는 1280X768 해상도의 8.9인치 디스플레이, 1.5GHz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LTE 지원 기능, 1G 램, 800만화소 후면 카메라, 13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안드로이드 허니콤 OS를 갖췄으며 향후 아이스크림샌드위치로 업그레이드가 이뤄질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이번에 내놓는 옵티머스 패드가 LG전자의 첫 번째 태블릿이다.

◆옵티머스 LTE 단일 모델로 LTE 스마트폰 중 가장 많이 팔려

LG전자의 HD 스마트폰 ‘옵티머스 LTE’는 출시 3달 만에 개통 40만 대를 돌파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출시된 LTE폰 중 단일 모델 기준으로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옵티머스 LTE의 판매 강세는 글로벌 LTE 특허보유 1위인 LG전자의 기술력과 1.5GHz 듀얼코어의 최고 스펙에 국내 최초 HD 디스플레이인 4.5형의 IPS True HD 디스플레이가 차별점으로 작용해 소비자를 만족시켰다는 분석이다.

LG전자는 옵티머스 LTE의 미국, 캐나다 출시에 이어 일본에도 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LTE 시장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LTE 시대를 맞아 많은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바탕 위에서 새 통신 서비스에 어울리는 기기를 내놓는 등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07년 세계최초 LTE 상용기술을 시연하고 2008년 세계최초 4G LTE 칩 개발, 2010년 세계최고 LTE 속도 구현, 올해 세계최초 4G LTE 음성·영상통화 시연, 첫 LTE 스마트폰 ‘레볼루션’ 북미출하 등으로 LG전자는 LTE 기술을 선도해 왔다.

최근 미국 투자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LG전자는 전세계 LTE 관련 필수 특허 1400건 중 최대인 23%를 보유, 가치는 79억 달러(한화 9조원)로 업계 1위로 평가받는 등 LTE 기술을 선도해 왔다는 인정을 받고 있다.

이같은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LG전자는 옵티머스 LTE, 프라다3.0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선보이면서 글로벌 모바일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