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상 “후텐마 기지 이전 연내 추진할 수도”

2012-01-16 10:21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신임 다나카 나오키 일본 방위상은 15일 NHK 방송에 출연해 후텐마 이전과 관련 “연내 착공할수 있을지 여부가 당면의 수순”이라고 말해 연내 이전 공사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16일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방위상은 “오키나와 주민의 이해를 얻지 못하면 일이 진척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먼저 주민들의 이해를 얻은 뒤 기지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것이다.

정부는 이르면 6월 후텐마 기지 이전 예정지인 오키나와 나고시(市) 헤노코 연안부의 공유수면 매립 허가를 후쿠시마현에 신청할 예정이다.

하지만 공유수면 매립 허가권을 가진 나카이마 히로카즈 후쿠시마 지사는 기지의 현외 이전을 요구하고 있어 매립 문제는 쉽게 해결될 것 같지 않아 보인다.

미국 정부는 일본 정부의 조속한 결단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은 후텐마 기지 이전이 지체되면 오키나와에 주둔하는 미 해병대의 괌 이전 등 주일 미군 재편 계획에 차질이 빚어진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