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4월 총선을 겨냥한 정치권의 포퓰리즘과 관련, "(장차관들이)자리를 걸고 정책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여야의 반대로 표류 가능성이 제기되는 KTX 경쟁체제 도입과 농협 신·경(금융과 유통 판매 등 경제사업) 분리 등 개혁 과제를 후퇴없이 밀어붙일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정부 장차관급 공직자 97명 전원이 참석한 합동 워크숍을 주재하면서 나왔다.
　
　이 대통령은 "선거철이 되면 포퓰리즘에 의해 미래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가 대두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또 "금년은 모든 사람에게 매우 중요하고 우리가 하기에 따라 대한민국이 어떻게 되느냐가 결정된다"면서 "정부는 환경에 휩쓸리지 말고 뚜렷한 목표를 갖고 뚜벅뚜벅 속도를 유지하며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기임을 알고 있고 그것을 대비하고 있기 때문에 위기라고 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정부가 중심을 잡아줘야 기업이 중심을 잡을 수 있다. 기업이 흔들리면 물가도 일자리도 다 이룰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