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벤츠 S클래스·BMW 5시리즈 제친 국내車는?

2012-01-11 14:11
쏘나타,中 자동차매체'올해의 차'2관왕

최근 중국 전문매체로부터 연이어 '올해의 차'에 선정된 현대차 쏘나타. 사진은 지난 2010년 12월 중국 광저우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이고 있는 모습. (회사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현대차 쏘나타가 최근 중국 자동차 전문매체로부터 연이어 호평을 받았다. 신형 쏘나타는 지난해 4월 중국에 출시돼 같은 해 9월부터 매월 1만대 이상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쏘나타는 중국 자동차사이트 소후자동차(搜狐汽車)가 발표한 ‘2011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이 곳에서는 매년 그해 출시된 신차를 대상으로 네티즌 투표와 전문가 평가를 통해 올해의 차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 결선에는 벤츠 S클래스, BMW 5시리즈, 아우디 A7 등 쟁쟁한 모델이 최종 15개 후보로 올랐다.

중국 자동차 전문 잡지 자동차족 인터넷판 메인에 소개된 현대차 쏘나타. (홈페이지 캡쳐)
쏘나타는 이와 함께 중국 자동차 잡지 자동차족(汽車族) 선정 ‘2011 올해의 차’ 대상에도 올랐다. 전문 평가단이 지난해 출시한 29개 차종을 대상으로 직접 주행시험을 실시 승용 부문 최고점을 줬다. 이 잡지는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자동차잡지 모터트렌드의 중국 합작사다.

회사 관계자는 “신형 쏘나타가 중국에서 연이은 호평을 받으며, 경쟁력을 인정 받았다”며 “올해도 중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에서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 현대차는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가 앞선 9일(현지시각) 개막한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2011 올해의 차’로 선정되며 2009년 제네시스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미국 브랜드를 제외하고 이 상을 2회 수상한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와 현대차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