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즉각 거래정지 검토소식에 정치테마株 앞다퉈 '급락'
2012-01-11 09:13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금융당국이 정치테마주에 대해 즉각 거래정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관련 종목들이 앞다퉈 급락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1분 현재 안철수·박근혜테마주의 대표주 격인 안철수연구소(6.15%) 아가방컴퍼니(5.52%), 보령메디앙스(6.217%) 등은 동반 하락하고 있다. EG, 비트컴퓨터는 9% 이상 급락세를 탔다. 대유신소재, 대유에이텍, 잘만테크 등도 3~8%대로 낙폭을 키우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거래소 밝힌 투자경보제도 개선안때문으로 풀이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최근 정치테마주 등의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하는 등 투자자의 피해가 우려돼 기존 투자경보제도를 개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경고에서 위험종목 지정까지의 기간 축소, 위험에서 거래정지까지의 기간 축소 등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내에 개정안을 마련해 승인을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추가 대책에 대한 검토는 금융당국의 테마주 근절 방안 발표 약발이 하루에 그치자 추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금융당국의 발표 이후인 지난 9일 14.99%와 12.89% 급락했던 EG, 아가방컴퍼니가 전날 각각 2.56%, 1.78% 올랐다. 안철수연구소, 비트컴퓨터 등도 일제히 상승 마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