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홍 기자)한나라당 정두언의원과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폭로한 고승덕 의원이 후원회장의 진위 여부를 두고 트위터에서 설전을 벌였다.

정 의원은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상득(SD)의원이 자신의 후원회장이었다고 밝힌 고 의원의 주장에 대해, “별 그지같은 설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상득 의원은)후원을 하지도 받지도 않는 후원회장이셨다”며 “한때 정권재창출의 동지였고, 집권후 불출마를 요구하며 다른 배를 탔다. 굳이 후원회장 빼란 얘기도 우스워 서류상 후원회장이었다”고 반박했다.

앞서 고 의원은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정두언 선배 너무한다”며 “선배의 후원회장은 SD(이상득 의원)였고, 저의 후원회장은 오랫동안 김형오 전 의장이었는데 저를 ‘누구의 양아들’이라고 트위터에 올리고 마치 그것이 SD를 말하는 것처럼 오인하게 만들어서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9일 트위터에 고 의원을 겨냥해 “한때 누구의 양아들이라 불리던 ‘고시남’ 고승덕 의원이 한나라당을 최종정리하는 역할을 할 줄이야”라며 “하기야 자기도 스스로가 무슨 일을 한 것인지 모를 수도. 정치와 공부의 상관계수는?”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