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2> 이재용 사장이 '활짝' 웃은 사연은

2012-01-11 18:54
-삼성전자 스마트TV 전략 공개…현지 언론 반응 고무적

이재용 사장은 10일(현지시간) 최지성 부회장과 윤부근 사장과 함께 전시회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를 찾았다. 이 사장(사진 오른쪽)은 윤 사장(왼쪽)이 건네 준 메모를 보고 얼굴에 미소를 머금었다. 윤 사장은 건제 준 메모에는 전날 있었던 삼성전자 프레스 컨퍼런스에 대한 현지 언론들의 반응이 적혀 있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미국 소비자가전쇼(CES) 2012'를 방문한 자리에서 함박웃음을 지었다. 사연은 이렇다.

이 사장은 10일(현지시간) 오전 9시 30분께 최지성 부회장과 윤부근 사장과 함께 전시회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를 찾았다.

이 사장은 먼저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제품 전시 상태 등을 꼼꼼히 살펴보면서 최 부회장과 윤 사장 등과 대화를 나눴다.

이 사장은 대화 도중 윤 사장이 건네 준 메모를 보고 얼굴에 미소를 머금었다. 윤 사장은 건제 준 메모에는 전날 있었던 삼성전자 프레스 컨퍼런스에 대한 현지 언론들의 반응이 적혀 있었다.

현지 언론들의 반응은 고무적이었다. 미국 유력 IT 전문매체 씨넷(Cnet)은 "삼성의 기자회견이 올해 CES 기자회견 가운데 가장 긴 스탠딩 라인과 스탠딩 참석자를 기록한 행사"라고 전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에 대한 긍정적 반응도 쏟아졌다.

미국 IT 전문매체 엔가젯(Engadget)은 "삼성 OLED TV는 얇은 스크린에 완벽한 화면을 표현했다"며 "슈퍼맨의 요새에서 튀어나온 듯한 느낌을 연출했고, 뒤쪽에서도 화면이 선명하게 보일 만큼 아름다운 TV"라고 극찬했다.

삼성전자가 제시한 스마트TV 전략도 해외 언론들을 매료시켰다.

미 경제지 포브스는 "삼성이 새로이 소개한 '스마트 인터랙션(Smart Interaction)'은 애플이 TV 출시를 준비함에 있어 많은 생각을 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날 삼성전자 부스 방문을 시작으로 경쟁사들의 전시장을 꼼꼼히 둘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