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스포츠 외교는 아직 부담스럽다. 나는 아직 선수"
2012-01-10 18:17
김연아 "스포츠 외교는 아직 부담스럽다. 나는 아직 선수"
▲김연아 [사진 = 아주경제 이형석 기자. 자료사진]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가 최근 왕성한 스포츠 외교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 선수란 사실을 거듭 강조했다.
김연아는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오는 13일(이하 현지시각 기준)부터 열릴 동계유스올림픽 홍보대사로 임명돼 개막식 행사에 참가하고자 10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지난해 10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유스 올림픽 홍보대사에 위촉된 김연아는 홍보영상 촬영과 스위스에서 11월 열린 동계유스올림픽 대회 홍보 공식기자회견에 참석하는 등 본격적인 대회홍보활동을 해왔다.
그러나 김연아는 10일 출국 전 가진 인터뷰에서 "스포츠 외교에 관해 얘기를 많이 듣는데 나는 아직 선수로 활동 중이다.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아 얘기하기 어렵다"며 "스포츠 외교를 하기에 다른 레전드급 홍보대사들과 비교해 연령 차이도 많이 나고, 주로 외국에서 외교활동이 벌어진다는 부담스런 부분이 있다. 나는 아직 어리고 은퇴도 하지 않아서 더 그렇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에 참가하는 동계유스올림픽 홍보에는 상당한 기대를 표했다. 김연아는 "경기를 위해서가 아니라 홍보대사로의 참여라 새로울 것 같다. 어린 선수들과 호흡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된다"고 했다.
제1회 동계유스올림픽은 오는 13~22일 총 67개국에서 온 만 15세에서 18세 사이의 1059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대한민국에서는 '피겨 유망주' 이준형(16·도장중)과 박소연(15·강일중), '소프트랙 기대주' 임효준(16·오륜중)과 심석희(15·오륜중) 등 모두 50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