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해외여행, 짧은 여행탓에 '단거리 상품' 인기
2012-01-10 08:28
단거리 노선인 동남아시아 지역 총 예약인원의 51% 차지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설 연휴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단거리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모두투어에 따르면 9일 기준으로 현재 예약 수는 1만 5400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 설 연휴는 최대 열흘까지 가능했던 지난해와 달리 5일 정도로 비교적 짧음에도 불구하고, 단거리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소비자들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최대 5일간의 연휴로 단거리 노선 상품 인기
올해는 작년보다 짧은 연휴로 인해 3~5일 상품이 인기다. 특히 손쉽게 다녀올 수 있는 동남아지역이 인기로, 총예약인원의 51%에 달할 정도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10% 가량 증가한 수치다.
예약인원이 가장 많은 지역은 파타야 였으며, 홍콩·세부가 뒤를 이었다.
이는 최근 저가 항공사들의 동남아 지역의 신규 취항으로 항공좌석의 공급증가와, 겨울 시즌의 짧은 연휴로 인해 따뜻하고 가까운 동남아 지역을 많이 선호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연휴 시작일인 20일과 21일 출발 가장 많아
매 연휴 시즌에는 연휴가 시작되기 전날이나 연휴 시작 날 출발하는 고객이 가장 많은데 이번 연휴 역시 그런 양상을 보이고 있다. 21일은 5100명·20일은 3200명이 출발하는데 이는 나머지 3일의 연휴를 합친 수보다 많은 전체 54% 수준이다.
모두투어 상품기획부 담당자는 "올 해 설 연휴는 작년에 비해 짧아진 탓에 비교적 가까운 거리의 여행지를 선택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동남아지역으로 몰린 여행객 수요에 맞춰 좌석 확보를 위해 대량의 전세기를 운영함과 동시에 여행지에서의 고객불편 사항이 발생되지 않도록 상품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