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역세권 개발에 가속붙는다.
2012-01-09 13:09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수원시는 9일 시청 상황실에서 염태영 수원시장과 ㈜수원애경역사 심상보 대표이사, 롯데자산개발(주) 김창권 대표이사, (주)KCC 송기범 관리본부장 등 개발3사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교통개선대책 비용부담에 대한 공동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 교통개선비용 1,741억원 중 3개사가 과선교 연장사업비 666억원에 대해 수원애경역사 57억원, 롯데 300억원, KCC가 309억원을 각각 분담하고, 나머지는 시 재정과 국도비 등으로 부담한다는 내용이다.
시는 이들 3개 업체와 함께 수원역세권 개발에 따른 교통혼잡 개선을 위해 과선교를 ‘고향의 봄길’까지 약 860m 구간을 확장·연장하고, 수원역 동·서쪽 광장에 환승센터를 설치하는 내용의 종합 교통개선대책을 공동으로 수립한 바 있다.
수원역세권은 유동인구가 일일 최대 20만명에 이르며, 새로운 역세권개발과 함께 분당선과 수인선을 비롯한 광역철도가 추가로 들어올 경우, 최고 일일 유동인구가 30만명으로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경기남부권 최대 상권으로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있다.
㈜수원애경역사는 역사 북쪽에 지하 3층 지상 8층 규모(8만6000㎡)의 상업·업무시설을 증축하고, 롯데쇼핑은 역사 서쪽 KCC(27만741㎡)의 부지 일부를 장기 임대해 백화점(연면적 21만3617㎡)을 지을 예정이다.
특히 역세권 개발업체인 (주)롯데쇼핑이 입점할 때 수원에 별도의 법인을 두도록 협약에 명시해 법인세 등 연간 약 15억원의 세수 증대와 4천여명의 직접 고용창출효과가 예상된다. 한편, ㈜수원애경역사는 수원에 본사를 두고 있어 증축으로 인한 세수는 연간 11억원으로 늘어나며 현재 3천여명에서 1천명이 늘어난 4천여명으로 고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역세권 개발 3개 업체와 협약이 마무리됨에 따라 일자리 창출과 세수증대 등 지역 경제에도 상당한 파급효과가 미칠 것”이라며 “기업과 지역이 함께 상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