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박지성 결장' 맨유, 맨시티 '3-2'로 이기고 32강 진출

2012-01-09 14:39
<FA컵> '박지성 결장' 맨유, 맨시티 '3-2'로 이기고 32강 진출

[이미지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공식 홈페이지 메인화면 캡처]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맨체스터 더비'로 관심을 모았던 2011~2012 시즌 FA(잉글랜드축구협회)컵 64강전 맨체스터 유나티이트(이하 '맨유')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간의 경기는 맨유의 승리로 끝났다.

맨유는 8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린 맨시티와의 3라운드(64강) 원정 경기에서 웨인 루니와 대니 웰백의 득점에 힘입어 '3-2'로 힘겹게 이겼다.

맨유는 77일만에 맨시티를 대적해 치른 이번 경기를 승리하며 지난해 10월 23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당한 '1-6'의 대패 치욕을 갚으며 FA컵 32강에 올랐다. 맨유는 리버풀과 16강을 다툰다.

전반은 맨유의 우세로 흘렀다. 전반 10분 루니의 선제골, 전반 30분 웰백의 추가골, 전반 38분 다시 루니의 쐐기골이 연이어 더해지며 맨유는 손쉽게 승리를 가져갈 것 같았다.

루니는 첫 득점을 우측 측면에서 올린 발렌시아의 정확한 크로스를 맨시티 수비수와의 몸싸움에서 이기며 헤딩슛으로 성공했고, 다음 득점은 골키퍼 판틸리몬의 선방에 막혀서 나온 패널티킥을 빠르게 연이어 달려들면서 결국 득점으로 연결하는 등의 모습으로 이날 맨유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웰백은 맨시티 수비수의 머리에 맞으며 튀어오른 에브라의 크로스를 잡아 터닝 발리슛을 선보이며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하지만 후반은 맨시티의 맹렬한 추격이 돋보였다. 맨시티는 시작 3분 만에 알렉산더 콜라로프가 프리킥으로 득점한 데 이어서, 후반 19분 맨유의 린데가르트 골키퍼 손에 맞고 나온 공을 득점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넣었다. 맨시티의 집념과 승리에 대한 열망이 돋보인 골이었다. 맨유는 막지 못했다.

하지만 맨시티에게는 시간이 부족했고 전반 11분께 뱅상 콤파니가 거친 태클로 인해 퇴장당해 사람도 부족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원정팀 맨유의 '3-2'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한편 맨유의 박지성은 교체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는 못했다. 박지성은 올시즌 맨유가 치렀던 30경기 중 18경기(EPL 11경기, 칼링컵 3경기, 챔피언스리그 4경기)에 출전해 '2골(EPL 2), 5도움(EPL 2, 칼링컵 3)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