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시총 상위 20종목 비중 20% 넘게↓
2012-01-05 16:28
2000년 68.97%, 2011년 48.41%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지난 10년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20%나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00년 12월 26일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에서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들의 시가총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68.97%였다.
그러던 것이 2003년 12월 30일 61.11%로 낮아지더니 2006년 12월 28일엔 51.98%로 50%대로 하락했다.
2008년 12월 30일엔 48.74%, 2011년 12월 29일엔 48.41%까지 내려갔다.
이렇게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에서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들의 시가총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낮아졌지만 주요 대기업들의 시가총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높아졌다.
2000년부터 2011년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1위를 지켜온 삼성전자의 경우 2000년 12월 26일 시가총액이 23조8959억1083만6000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2.71%였다.
그러던 것이 2005년 12월 29일 97조702억6308만3000원으로 14.82%, 2011년 12월 29일 155조8426억9854만6000원으로 14.96%까지 높아졌다.
현대차도 2000년 12월 26일 시가총액이 2조7719억7329만4200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47%(11위)에 불과했으나 2005년 12월 29일 21조3144억1170만4600원으로 3.25%(4위)로 높아졌다.
2011년 12월 29일엔 46조9188억9002만7000원으로 4.50%까지 올라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 중 시가총액 순위 2위에 올랐다.
현대모비스는 시가총액이 2003년 12월 30일 5조4368억3296만6700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3%(12위)였으나 2011년 12월 29일엔 28조4244억799만6000원으로 2.73%로 올라 시가총액 순위 4위를 차지했다.
반면 SK텔레콤은 2000년 12월 26일 시가총액이 22조5556억2551만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2%(2위)였으나 2005년 12월 29일엔 14조8920억8469만1000원으로 2.27%(9위)로, 2011년 12월 29일엔 11조4255억1810만6500원으로 1.10%(15위)로 낮아졌다.
한국전력공사는 2000년 12월 26일 시가총액이 15조1063억8067만3600원으로 8.03%(4위)였으나 2011년 12월 29일엔 16조4021억8216만7350원으로 1.57%(9위)로 낮아졌다.